삼호와 고려개발은 27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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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 추진됐다. 대림은 석유화학과 건설사업에서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석유화학,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림은 대림건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수익 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영업이익 10위권 내 진입할 계획이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다. 1970년대 삼호가든 등 강남권에서 다양한주택사업을 진행하며 주택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매매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 걸쳐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됐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드물게 민자 SOC사업에서 주관사로서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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