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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므누신 "항공사에 준 보조금 지분으로 받는 방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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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업체들에 현금 보조를 하는 대신 지분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상원을 통과한 2조달러 부양책 최종안에는 항공업체들에 대한 250억달러(약 30조2550억원)의 현금 보조 방안이 포함됐는데, 므누신 장관이 협상 막바지에 현금 보조를 하는 대신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설명했다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어떤 형식으로 정부가 지분을 매입하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며, 전환사채 등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대출·보증 방식으로도 250억달러를 항공업체들에 추가 보조하는 방안도 최종안에 담겼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전 세계 임직원 6만9000명의 월급을 일시적으로 20% 일괄 삭감하기로 했다. 대신 내년 3월 15일 전까지 이번 임금 삭감분을 이자와 함께 일시불로 돌려줄 계획이다. 공장 가동이 중단됐지만 재택근무도 할 수 없는 미국 내 직원 약 6500명은 비상 유급휴가로 처리해 평소 임금의 75%를 주기로 했다. 중역급은 추가로 현금 보상액의 5~10%를 줄이고, 이사진의 보상액은 20% 삭감한다.

포드자동차도 오는 5월부터 최소 5개월간 중역 300명의 급여를 20~50% 줄였다가 추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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