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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교황 관저서 코로나 확진…바티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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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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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건물에 머무르는 성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황청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은 교황 관저인 '산타 마르타의 집(사진)'에 수년 동안 거주해온 이탈리아인 고위 성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성직자는 교황청 국무원 소속으로 교황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소식을 보고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째 코로나19 검진을 받았으며 이번에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해당 관저와 국무원 사무실 등에 소독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6일 감기 증상을 보이며 '재의 수요일' 행사에 참석했다가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교황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첫 코로나19 검진을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바티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산타 마르타의 집이 시한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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