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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서울 아파트 매수 문의 급감.. 강남3구 상승률은 ‘마이너스’ [코로나19 경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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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매수우위지수 73.1까지 ‘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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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81.1까지 떨어지며 집을 사려는 문의가 격감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강남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으로 강남의 매수우위지수는 73.1까지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문의는 지난주 91.8을 기록한 이후 이번주 더 하락해 81.1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지역은 73.1을 보이면서 매수 문의가 대폭 줄어들었다. 전국의 매수문의지수도 지난주 74.3에서 이번주 66.9를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도 겹쳐서 시장 활동이 경색되어 가는 모습이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상승률은 0.06%를 기록, 지난주의 0.12%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일부 지역에서만 소폭 상승하면서 보합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남구(-0.14%), 서초구(-0.04%), 송파구(-0.03%) 강남3구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고 다수의 지역이 보합권에 가까운 정체를 보였다. 다만 광진구(0.22%), 양천구(0.22%), 금천구(0.20%) 등 일부지역만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는 9억원 이상 자금계획서 제출 등의 규제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망세를 이어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 성사 자체가 안되는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에 한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세 중과세 배제 정책으로 이번 기회에 처분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초급매로 한두건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기대감에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는 전주 대비 0.2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2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규제지역을 위주로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군포(0.58%), 의왕(0.53%), 성남 수정구(0.50%), 부천(0.47%)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은 연수구(0.48%), 부평구(0.38%), 남동구(0.35%)가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2%를 기록했고, 경기는 0.04%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6.9를 기록해 전주 74.3 대비 크게 하락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 81.1로 전주 91.8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강남지역은 지난주 82.8에서 73.1로 하락했고, 그동안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던 강북지역도 지난주 102.0 대비 하락한 90.2를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대폭 줄어들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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