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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한진칼 경영권분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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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180640)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3자 주주연합이 지분을 확대해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관련기사 4면

27일 한진칼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찬성 56.67%로 통과시켰다. 조 회장의 재선임을 놓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반도건설·KCGI 등 3자 주주연합은 경영실패 책임 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주주들은 조 회장 측 전문경영인에게 더 높은 신뢰를 보냈다. 사내이사뿐 아니라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주주들은 주주연합 측이 추천한 후보들의 선임을 모두 부결시켰다. 조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은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를 비롯해 전원이 출석 과반의 찬성률과 발행주식 4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 7명이 선임됐다.

1년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승리로 끝났지만 주주연합의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주식의 84%를 양측이 보유한 상황에서 추가 지분 확대 문제도 만만치 않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는 고(故) 조양호 회장의 발목을 잡았던 ‘3분의2 룰’ 정관이 변경됐다. 대한항공은 이사선임 방식을 특별결의에서 보통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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