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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시아 확진자 1000명 돌파…국민 59% "통계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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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시장 "검사량 너무 적어 감염자 훨씬 많을 것"

뉴스1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걷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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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카페와 식당을 폐쇄하기로 했다.

27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보건당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96명 늘어난 1036명을 기록, 일일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는 4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세 자릿수(163명)을 넘은 뒤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여론조사 기관인 레바다센터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59%가 정부의 코로나19 통계를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4%는 "절대 믿지 않는다"고 답했고 35%는 부분적으로만 믿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TV 방영 프로그램에서 "검사량이 너무 적어 아무도 진짜 모습을 모를 것"이라며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토요일인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카페와 식당을 폐쇄했다. 단 식당의 배달 서비스는 제외했다.

또한 정부는 러시아인들이 6월까지 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러시아는 이날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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