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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세계 지도자 질책한 WHO 총장 "셧다운 조치만으론 코로나19 소멸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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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촉구했다. 현재의 셧다운 조치로는 감염 속도를 늦출 수는 있으나,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해 각국 정상들에게 "지옥처럼 싸우라(fight like hell)"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내버려두면 우리를 찢어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셧다운은 감염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소멸시키지는 못한다"며 각국이 의료장비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하고 의심환자 격리, 감염자 추적 조치 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간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워드로스 총장의 이 같은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점진적으로 셧다운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데 나왔다"며 "그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한두달 전에 행동했어야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며 드물게 질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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