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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도쿄서 3일 연속 코로나119 확진자 40명 돌파.. 코이케 도지사 "주말 외출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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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쿄 도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출처 | THE PAGE 유튜브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일본 도쿄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시인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가 40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하루 4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5일, 26일에 이어 3일 연속인 상황이다.

이에 일본 기자가 “비상사태 선언”이냐고 묻자 코이케 도지사는 “(비상사태 선언) 바로 직전에 있다”면서 “여기서 어떻게 버텨나갈 것인가에 따라 의료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일이 없도록 의료기관과 온라인 진단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이케 도지사는 “이번 주말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 준다면 어떻게든 이 국면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코이케 도지사는 외출 자제가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와 함께 “병원에 통원하는 분, 의사와 진료가 있는 분은 ‘긴급한 필요’가 아니라 ‘중요’한 사안이다. 그리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가서 기본 필수품을 사야 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도민) 스스로가 반드시 (외출이)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그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는 청정국이라고 광고하던 이미지를 벗고 26일 신형 인플루엔자(코로나19) 대책 특별 조치법(특조법)에 따라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이로써 아베 신조 총리가 ‘비상사태 선언’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됙 있다. 비상사태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전국적이고 급속한 확산에 따라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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