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리투아니아 "한국 진단키트 구매 관심" 문 "도움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리투아니아 정상 20분간 통화…코로나19 협력 논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0.3.27/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27일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배우고, 진단키트 등 구매에 관심을 표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도움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나우세다 대통령의 요청으로 2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의 보건 당국 및 전문가 간 협의 채널 개설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의료물품 구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산 진단키트 및 의료물품 수출 문제에 대해 여력이 있는 대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면서 "한국은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방역 및 치료 과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갖고 있어, 이를 리투아니아 등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26일) 개최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도록 국제무역의 원활한 지속 방안에 대해 정상 간 큰 틀에서의 합의가 있었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공조와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991년 수교한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양국 간 인적·경제적 교류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적 방한 시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언급하면서 향후 기회가 닿는 대로 공식 방한하고 싶다고 했다.
ju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