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9 (월)

'라임 사태' 연루 신한금투 전 임원 구속…"사안 매우 엄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조 원대 손실을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펀드 부실을 알리지 않고 판매를 계속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융투자의 전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라임 사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여 480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리에서 1억6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구조를 설계할 때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씨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800억원 규모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라임자산운용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수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오후 이 전 부사장의 도주를 도운 관계자 2명을 검거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 'n번방 · 박사방' 성착취 사건 파문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VOTE KOREA 2020 온라인 갤러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