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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포문화재단 “옛 김포나루 사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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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포문화재단 옛 김포포구 사진영상 수집공모전. 사진제공=김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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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문화재단은 이제 시민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 사라져가는 포구도시, 강의 도시로서 김포 옛 모습을 기억하고 되살리기 위해 ‘김포 옛 포구 사진-영상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 대상은 2000년 이전 촬영된 김포 소재 포구(섶골나루, 감암나루, 운양나루, 전류리포구, 마근포, 조강포, 강령포, 갑곶나루, 원모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루) 및 해강안(海江岸) 풍경, 혹은 어업-인물-생활상-행사 관련 사진이나 영상 자료이며 이에 얽힌 아름다운 추억이나 사연을 포함한다.

김포 생활상, 도시 변천사 등에 대한 자료 공모전은 그동안 다수 진행됐다. 그러나 김포 물길과 포구를 주제로 진행되는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출품작 가운데 역사적 가치와 기록물로서 가치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또한 김포골드라인 주요 역사에서 특별사진전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가제)’가 공모전 일환으로 개최된다. 강변 출입이 자유로웠던 시절, 포구 주변에서 실제 주민이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들려주며, 생생한 추억을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삼면이 강과 바다로 둘러싸인 김포는 과거 배를 타고 물길을 통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수로의 도시였다. 분단 이후 철책이 설치되기 전인 1970년대 초까지도 포구와 강은 김포시민이 마음껏 누리던 삶의 터전이었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7일 “김포는 과거 세곡선이 장사진을 치던 풍요의 상징, 근대에는 서양세력에 맞선 호국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분단의 상처를 안은 단절의 상징이 됐다. 많은 시민이 이번 공모에 참여해 번성하던 포구의 고장 김포 옛 모습을 기억하고, 물길이 다시 열릴 그날을 다함께 소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를 작성해 방문이나 우편(김포시 돌문로 26, 김포아트홀)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관련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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