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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관계에 상처 받은 마음… 또 다른 관계로 치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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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친밀한 타인들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이수경 옮김 프런티어|320쪽|1만6500원

저자는 외로움을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유행병이라고 말한다. 소통의 방법이 다양해지고 관계의 폭은 더 넓어졌지만 관계로 인한 외로움은 더 깊어졌다. 수많은 인간관계 중에서 우리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는 가족, 친구, 연인 같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다. 책은 나와 친밀한 타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누군가와 가까워졌다가 관계가 깨지고, 사라지거나 발전하는 과정을 겪는 여덟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의 짝을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괴로워하며 가상의 애인을 만든 40대 비혼 여성, 몰래 바람을 피우는 남녀,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는 남자,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 결합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커플 등을 통해 결론에 도달한다. “관계에 의해 상처를 입어도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건 결국 또 다른 친밀한 관계이며,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음을 닫는다면 우리 인생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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