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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북카페] ‘나와 개의 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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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나와 개의 시간

저자는 '블랙독'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통해 오랜 기간 겪어온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담담한 산문과 심플한 흑백 그림으로 마음속 어두운 문제를 드러내고 그것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밤과 낮이 교차하는 시간, 저 언덕 너머 다가오는 것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때를 프랑스에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한다. 카예 블레그바드 글·그림, 위서현 옮김·해설, 콤마, 1만5000원.

조선일보

동남아시아사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다. 아세안 회원 10국의 총 GDP는 2조8000억달러로 세계 5위, 인구 6억4000만명으로 유럽연합보다 1억명 이상 많다. 매년 경제성장률이 5~6%에 이르고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세대가 평균 29세로 젊다.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를 일궈낸 문명 지역인 동남아시아는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21세기에 더욱 필요한 가치다. 소병국 지음, 책과함께, 3만8000원.

조선일보

세상의 모든 시간

부제 '느리게 사는 지혜에 관하여'.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저자가 '오랜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찾아 엮었다. 앤디 워홀이 만든 600여개 타임캡슐, 마르셀 뒤샹이 20년에 걸쳐 비밀스럽게 만든 생애 마지막 작품…. 빠르고 바쁘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디지털 시대에 먼 길을 둘러가고 사색을 즐기며 느림과 기다림을 받아들이는 삶을 제시한다. 토마스 기르스트 지음, 이덕임 옮김, 을유문화사, 1만4000원.

조선일보

펭수의 시대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까지 헤엄쳐 왔다고 주장하는 ‘펭귄’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펭수는 유튜브 개설 8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펭수에 열광하는 2030세대는 펭수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가. 콘텐츠와 미디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펭수 신드롬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열광 이면에 숨겨진 시대의 욕망과 트렌드 진화의 비밀을 밝힌다. 김용섭 지음, 비즈니스북스, 1만5000원.

조선일보

천해 개의 별, 단 하나의 나

억보다 크고 조보다 크고 경보다 큰 수가 해. 1000해 개면 얼마나 많은 걸까. 우주에 별은 1000해 개가 있다. 지구에는 3조 그루의 나무가 있고, 개미는 1경 마리가 있는데 그 몸무게를 더하면 전 세계 인구의 몸무게 합과 비슷할 정도. 큰 수가 우리 일상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숫자 규모에 대해 재미를 느끼게 한다. 세스 피시만 글, 이자벨 그린버그 그림, 최순희 옮김, 다섯수레,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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