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상을 마약테러 혐의 기소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대통령과 전·현직 베네수엘라 정권 고위 관계자 14명을 마약테러, 마약밀매, 부패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마약테러(Narco-Terrorism)란 마약 생산업자들이 테러리스트와 같은 조직을 갖추고 폭력과 협박으로 국가 권력을 위협하는 것을 말한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 자료에 마두로 대통령을 '전(前) 대통령'이라고 표시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등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 잔당들과 함께 "미국의 복지를 해치기 위해 코카인을 넘쳐나게 했다"며 한 해 250t 이상의 코카인이 베네수엘라를 통해 미국으로 흘러들어온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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