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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대기업 입주 두 돌 맞은 마곡지구 상권, 일 평균 유동인구 2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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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상권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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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LG 사이언스파크 등 대기업이 입주하며 최근 집값이 올랐지만 상권은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 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마곡역과 발산역 인근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기준 마곡역과 발산역 상권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21만9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 약 630만명의 유동인구가 이곳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커피전문점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1343만원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전체 월평균 추정 매출인 1139만원 대비 204만원 높은 매출이다.

다만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높아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네이버 부동산 매물을 조사한 결과 현재 마곡역과 발산역 인근 상권의 1층 상가 임대료는 전용 3.3㎡당 10~25만원으로, 평균 약 17만원 수준이었다.

1층에서 전용 51㎡ 면적의 커피전문점을 운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임차인이 감당해야 할 월 임대료는 약 247만원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마곡지구 상가는 분양 당시 대기업 입주, 대학병원 개원 등의 호재로 전용 3.3㎡당 평균 3000만원에서 5000만원에 분양돼 현재에도 임대료가 인근 지역 대비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유동 인구 수는 높은 수준이지만 LG사이언스파크와 가까운 상가를 제외한 대로변 기타 상가는 공실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마곡지구 공실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다"며 "임대인 입장에서는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임차인이 감당 가능한 현실적인 임대료를 받고 공실부터 줄이는 게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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