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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안철수 "대권? 지금은 총선생각뿐…고통스러웠던 결단은 비례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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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식사를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안 대표는 봉사때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방호복을 꼽았으며 21대 총선 투표때 많은 이들이 국민의당을 택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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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후보'만 내기로 한 결정이 무척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야당표 분산을 막기 위해 지역구를 포기했다는 안 대표는 "지금은 총선 생각뿐이다"라는 말로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주위 호기심을 잠재웠다.

◇ 실용정치와 정권 견제 위해 지역출마 희망자 많았지만 비례후보만…고통스러웠다

안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TBS교통방송 '김지윤의 이브닝쇼'와 인터뷰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않고 비례후보만 내기로 한 것은 "솔직히 전략이라기보다는 고통스러운 결단이었다"며 "지난 1월 19일 귀국했을 때 Δ 실용정치, 중도정치를 뿌리내려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 Δ 정부 여당에 견제가 필요하다는 그런 생각이었고 그 두 가지를 이루기 위해서 고민 끝에 내린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에도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야권 표 분산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선거 내내 거기에만 모든 이슈(야권표 분산)들이 집중되는 것은 실용정치나 중도정치가 제대로 자리 잡는 데 굉장히 힘든 요소라 판단(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 지지율 뛰어 오를 것, 20대 총선도 결국 25.6%를…지금은 총선 생각뿐, 대선은

안 대표는 진행자가 "정당 지지율 20%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좀 많이 못 미친다, 국민의당의 4년 전 그 바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걸로 보는지"를 묻자 "4년 전 여론조사 때도 아주 낮았지만 3주후 실제로 투표에 돌입했을 때 26.7%를 받았다"라며 노력하고 진심을 보여준다면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대선 도전여부에 대해선 "지금 상황이 솔직히 굉장히 어렵다, 저 대신에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실용정치를 할 좋은 정치인을 국회에 보내려고 제 머릿속에는 총선밖에 없다"며 그럴 여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대구 봉사 가장 힘든 순간은 방호복 벗을 때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중된 대구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던 안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점을 "방호복을 벗을 때"라고 했다.

안 대표는 "두 시간 정도 의료봉사를 하고 나오면 방호복 겉면이 환자분들과 접촉을 해서 오염이 된 상태로 오염될 확률이 방호복을 벗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처음 방호복을 입고 처음 벗는 순간에 굉장히 긴장을 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방호복을 벗었는데 그때 땀이 그렇게 많이 나온 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복 상의가 전부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고 눈에 있는 고글이 살을 파고들고, 마스크가 코가 떨어져나갈 것 같은 그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탈수가 됐던 것 같다"며 "그래서 기자분들이 사진을 찍는 줄도 당시에 몰랐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다른 의료인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가 그걸 알려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노출로 의료진들이 수고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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