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돈풀기 나선' 연준, 보유자산 역대최대 5조달러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무제한의 양적완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연준의 보유자산이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달러, 우리 돈 약 6천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5조 3천억 달럽니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중반 당시 최고치였던 4조 5천2백억 달러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특히 연준의 보유자산 확대는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최근 한 주간 12.4%나 급등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천55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190억 달러어치의 주택저당증권 MBS 매입이 포함됐습니다.

또 제3국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도 한 주 전 252억 달러에서 2천61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연준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전격 인하하면서 7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MBS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또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과의 기존 달러 스와프 협정과 관련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기존의 1주일 단위인 스와프 오퍼레이션에 부가적으로 84일 만기 오퍼레이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금융시장이 계속 요동치자 지난 23일에는 국채와 MBS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19일에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연방정부가 발행하거나 보증한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이른바 '양적 완화'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다시 사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긴축'에 나선 바 있습니다.

연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국채와 MBS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보유자산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의 마그 카바나는 "연준의 무제한적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 'n번방 · 박사방' 성착취 사건 파문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VOTE KOREA 2020 온라인 갤러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