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가족]'액티브X' 없는 '앱카드'…스트레스 해방, 간편결제 연동하면 혜택↑
사진=임종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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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외출이 확연히 줄어든 나머니씨 가족. 그렇다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사지 않을 수 없다. 가족 살림을 진두지휘하는 오알뜰씨는 그래서 요즘 부쩍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한다. 자주 해 보니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 직접 마트나 시장을 찾아가 구입했던 과일, 반찬거리, 심지어는 쌀까지도 현관 앞까지 배달해 준다. 그런데 결제를 하다 짜증이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다. 주로 PC를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쇼핑몰 사이트에서 요구하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적어도 5~6개는 설치해야 하고, 중간에 화면이 강제로 종료돼 다시 처음부터 주문을 해야 할 때가 많아 스트레스다.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주문하고, 추가 혜택도 받는다는 딸의 얘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이참에 한 번 배워보겠다고 나서는 오알뜰씨다.
27일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3월2일부터 3월8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온라인 이용실적은 전체의 29.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1월 1~3주 온라인 결제 비중이 2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10%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흐름이 퍼지면서 카드 온라인 결제 비율이 단기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편리하고 합리적이면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과 결제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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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X' 필요없는 카드사 '앱카드'…스트레스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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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족 오알뜰 |
수년 전 까지만 해도 온라인 쇼핑은 PC로 개별 쇼핑몰 웹사이트에 접속해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쇼핑몰들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액티브X' 등 플러그인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나면 웹브라우저가 강제 종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액티브X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래서 최근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앱(애플리케이션)카드를 통해 결제를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앱카드는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온라인·모바일 앱에 등록한 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모든 카드사들은 PG(전자결제대행)사와 웹사이트 운영사에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 PC와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앱카드를 쓰면 화면 강제 종료와 정보 재입력 등의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결제할 때마다 등록해야 했던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 카드정보를 똑같이 입력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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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에 앱카드 등록하고 쓰면 혜택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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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카드는 기본적으로 보유 중인 신용·체크카드를 해당 카드사 앱에 등록한 후 스마트폰으로 PC상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결제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의 부가서비스도 그대로 적용된다.
앱카드를 간편결제 서비스 플랫폼에 등록해 이용하면 혜택도 추가된다. 결제 후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은 기본이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등에서 각각 제공하는 추가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5%의 결제 포인트가 적립되는 상품을 특정 앱카드로 구매한 소비자에게 간편결제 사업자가 3%의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결제금액의 5%를 추가 할인해 식이다.
온라인 결제를 통해 앱카드가 익숙해 졌다면, 오프라인 상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카드 이용 팁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실물카드 소지의 번거로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는 앱카드는 카드사 및 대형 가맹점이 제공하는 이벤트를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해 준다.
모든 카드를 스마트폰에 소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해당 이벤트 상황에 맞는 카드로 언제 어디서나 결제하고 맞춤 부가서비스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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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통한 불법 앱카드 발행+결제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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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카드는 기본적으로 보안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호화 코드를 분산 저장하거나 본인이 아니면 풀 수 없는 생체인증을 통한 결제 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통한 불법결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해커 일당이 보낸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눌러 유출된 개인정보가 불법적인 앱카드 발행에 이용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카드사들의 지적이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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