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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허홍 밀양시의원,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무료 환승 체계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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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한다'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만인이 행복해진다' 조언

뉴시스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 2019.10.24. (사진=허홍 의원 제공) photo@newsis.com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미래통합당·라 선거구, 삼랑진·상남면·가곡동)은 지난 27일 밀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와 무료 환승체계 도입'을 밀양시에 촉구했다.

허 의원은 "대중교통은 모든 시민의 발이 돼야 한다"며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는 모든 국민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는 데 있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는 버스의 운임은 실제 운행 거리와 경사 구배에 따른 할증으로 산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내버스의 경우는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교통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지역 내 단일 요금을 적용하고 있고, 경남에서도 밀양을 제외한 모든 시가 단일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군 지역 또한 단일요금제를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밀양은 지난 3월9일부터 이용자가 제한적인 마을버스에만 단일요금제를 시행했으나 원거리 이용주민이 많은 시내버스는 그대로 구간제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며 "같은 주민이라도 시내 중심지는 1500원이지만 사는 데가 멀수록 최대 2800원까지 13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허 의원은 "서울이나 부산의 경우 이용자들이 동일 요금을 한 번만 내면 끝에서 끝까지 두 시간 넘게 갈아타면서 이동을 해도 추가 요금의 부담이 없는데 밀양시의 경우 구간제 요금 적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행정기관이나 문화·복지기관 같은 편의시설이 몰려 있는 중심지의 주민들은 같은 버스를 타도 요금은 적게 내지만, 그렇지 않은 주민들은 시간이 더 걸리며 교통편의도 불편한 데다가 요금까지 더 내야 하는 형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금 수입이 별로 없는 시골 어르신들한테 이런 시내버스 요금이 적지 않은 부담이며, 만성 질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이 있는 시내까지 정해진 날짜에 나들이해야 하는 경우 요금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보니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또 "밀양역에서 읍·면 지역을 가려면 시내버스를 이용해 내이동 터미널까지 가서 다시 갈아타는 이용객들의 요금 이중 부담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특히 밀양을 찾는 외부 관광객에게 많은 불평을 초래하고 밀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농촌 주민복지 차원과 읍·면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외부 관광객 등의 이용 편리성의 확대 문제해결을 위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와 무료 환승체계 구축을 조속히 시행할 필요성"을 촉구했다.

허홍 의원은 "오래된 격언 중에 '1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한다'는 말이 있듯이 시도 사명감으로 충만한 한 사람,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만인이 행복해질 수 있고, 그 행복해진 시민들이 시정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낼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와 무료 환승체계 구축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혜택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며 "밀양시는 더 늦기 전에 긴밀한 협의와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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