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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美 확진자 10만명 돌파…8일새 10배로 순식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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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하루 200명 넘게 발생… 총 1571명

헤럴드경제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의료진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크루즈선 코스타 파볼로사 호에서 구명정을 통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비치 기지로 이송된 승무원들을 의자에 앉힌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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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그것도 8일만에 10배로 폭증해 불안감이 확산돼고 있다.

CNN 방송은 27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0만513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1만9000여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1천571명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오후 7시 27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만165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천581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국은 전날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0만명 선도 넘었다.

미국의 환자 수는 이탈리아(8만6498명)나 중국(8만1897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26일 8만명 등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1만명이 될 때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지만 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망자도 급증하는 추세로, 24일 164명이 숨졌고 25일에는 233명, 26일에는 253명이 이 병에 희생된 데 이어 이날은 26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CNN은 집계했다.

미국에서 며칠 새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테스트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그동안 검사 키트 부족, 안이한 대처 등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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