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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완치자, 격리치료자 넘어섰다…코로나19 사태 후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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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자원봉사자 등 각계 각층의 노력이 있지만 누구보다도 현장 최일선에서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있다. 25일 오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기 성남시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음압병동으로 들어가기 앞서 고글을 착용하고 있다. 2020.03.25.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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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를 뛰어 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측의 비율이 역전된 것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2명 중 1명꼴로 완치됐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9478으로 전날보다 146명 늘었다. 완치된 사람은 4811명(50.7%)으로 격리 중인 사람 수 4523명(47.7%)보다 많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완치자 비율은 가파르게 늘었다. 최근 1주일을 보면 신규 환자 수가 100명 안팎에 머무는 동안 완치자는 △23일 257명 △24일 341명 △25일 223명 △26일 414명 △27일 384명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국내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이달 초 0.4% 수준에서 1.5%대로 대폭 높아진 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보고 있다. 고령자·중증 환자에 대한 관리가 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신규 환자 146명 중 절반인 73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서울에서는 18명, 경기 21명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1명, 인천 5명, 강원 1명, 충남 2명, 제주 1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다.

입국자 중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신규 환자는 24명으로 총 168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유럽·미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입국절차 실시함에 따라 해외유입으로 인한 환자 비율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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