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올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 하기로 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노부부 오른쪽으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주 경기장이 보인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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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간에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 조율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여름(7~8월) 개최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강하지만, 봄(5~6월) 개최안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IOC가 각 경기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봄 또는 가을 개최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갖고 올해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되, 내년 여름까지는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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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5~6월에 올림픽을 개최하면 혹서기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전했다. 수천억 엔에 달하는 올림픽 연기 비용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대회 조직위 직원 등의 고용 기간이 단축되고 경기장 임대 기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수습되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여름보다 이른 봄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IOC 입장에서 부담이 될수 있다. 요미우리는 앞으로 3주 이내에 IOC가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날 아사히신문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IOC가 33개 국제경기연맹(IF)에 봄과 여름 등 2가지 개최안을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개최 시기가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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