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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구시 "제2미주병원 확진자 74명…정신병원 환자 전수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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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자원 탓 직원부터 검사…전수조사 못한 것 아쉬워"

"최초 확진자 병원 집단감염 전파자 가능성은 낮아"

뉴스1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5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 건물 주변에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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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김도엽 기자 = 대구시는 28일 전날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어제(27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73명,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확진자는 총 75명"이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역학조사팀과 검사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자원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당시 제2미주병원 환자와 종사자까지 전수조사를 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했다.

김 부단장은 "당시 제2미주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기획 중이었으나 한정된 자원으로 환자와 종사자를 전수조사하기보다는 직원에 대한 검사 이후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제2미주병원은 지난 20일 52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당시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미주병원도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환자를 제외한 병원 종사자 7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26일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 3명으로부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종사자 72명과 환자 28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7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최초의 제2미주병원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대구의료원에서 전원한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부단장은 첫 확진자가 지역병원내 집단감염의 전파자일 가능성에 대해 "당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폐쇄병동에 계신 분을 제2미주병원으로 전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에는 대구의료원 확진자의 병상과 입원해 계신 분들의 병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감염원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들의 대규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정신병원 17개소, 2226명에 대한 환자 대상 전수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또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미주병원 외에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2명,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6명, 북구 배성병원 1명, 동구 소재 파티마병원 1명, 동구 소재 진병원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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