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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첫 주말 맞은 경남 후보들 '시장 돌고·산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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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유권자와 거리 두고 눈인사

연합뉴스

창원 성산 후보들 "공정선거합시다"
3월 26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미래통합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민중당 석영철 후보(왼쪽부터)가 공정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한 경남지역 후보들은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28일 주로 전통시장과 지역 명산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진 경남 '정치 1번지' 창원 성산에서는 1년 만에 유권자 표심을 얻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는 대체로 차분하면서 유권자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눈인사를 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는 이날 창원병원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대암산과 비음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에게 인사했다.

오후에는 창원 귀산카페거리와 상남동 상가를 돌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는 대동백화점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자전거로 반송시장과 지역 소모임을 찾아다니며 조용한 홍보전에 나섰다.

전통시장에서는 과일과 과자 등을 일부 구매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기와 관련한 민심을 청취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오전에 정책 회의를 마치고 오후부터 남양시장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현역 의원 신분임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피력하고 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오전에 대암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을 맞이하고 오후부터 남창원농협유통센터에서 장을 보러 온 시민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창원 성산 이외에도 도내 선거구에서는 본선 등록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후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유권자에게 신고했다.

양산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윤영석 후보는 물금·증산신도시 일대에서 출퇴근 인사에 나섰다. 여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양산을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양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장을 보거나 나들이 나온 시민에게 주말 인사를 했다.

이 밖에 일부 후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며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 후보는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외투도 목까지 덮이도록 입은 채 인사를 하는 등 코로나19를 의식해 인사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시장이나 상가에서는 가게 안에는 아예 들어가지 않는 등 유권자와 어느 정도 물리적 거리를 두고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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