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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안철수 “내일 자가격리 해제…모든 것 바쳐 ‘국민이 원하는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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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8일 유튜브에서 마지막 ‘철수가(家) 중계’ 방송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내일(29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형태로 찾아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수가(家) 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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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구에서의 봉사활동을 마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내일(29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형태로 찾아뵙게 될 것”이라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철수가(家) 중계’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내일이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갈 준비를 위해 옷도 챙기고 있다”며 “14일 전과 기온도 많이 달라지고 해서 집안도 정리하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과 쉽사리 외출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이야기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1665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이 전염병 때문에 문을 닫아서 그 대학에 있던 아이작 뉴턴도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고 한다”며 “뉴턴이 자가격리를 하면서 그 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여러가지 (뉴턴의) 운동법을 발견한 게 바로 그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너무 열악하더라도 자기가 얼마나 더 노력하느냐에 따라 훨씬 다를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좋은 이야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대표는 자가격리 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응원 그림과 메시지 등도 소개했다. 그가 꺼내든 그림에는 아이들을 업은 안 대표의 뒷모습, 국민의당 열차를 타기 위해 선 일가족, 당 이름을 붙인 손소독제 제품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 대표는 “이러한 분들이 계셔서 제가 가는 길이 외롭지 않고 7년 반 동안 정치하며 초심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꼭 원하시는 나라, 바라시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자가격리 중 화상회의로 당무를 봐온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대구 시민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으며,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제작·유포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강력처벌을 강조하는 등 지속해서 활동을 펼쳐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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