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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만민중앙교회 새 집단감염지 부상…오늘 6명 추가 총1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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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2명, 구로 3명, 광명 1명 등 확진자 6명 발생

뉴스1

만민중앙교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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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 12명이 무더기로 나오며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5일 교회 경비초소 근무자의 첫 확진 판정 이후 불과 사흘만이다. 28일 확인된 확진자만 동작 2명, 구로 3명, 광명 1명 등 6명이다.

만민중앙교회 교회 본당은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사와 신도 사택 일부 시설은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다. 이 교회는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담임목사인 이재록 목사는 현재 수감중이다.

동작구에서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만민중앙교회 목사와 신도 사택 관리직 직원이다.

목사는 50대 여성 최모씨로 동작구 17번째 확진자이며 27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도 사택 관리직 직원은 신대방동 거주자로 동작구 19번째 확진자이며 지난 27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동거인 2명 가운데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구로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기존 만민중앙교회 확진자 접촉으로 추정된다.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금천구 6번 환자(40대 남성)는 만민중앙교회 교인이자 경비초소 근무자로 만민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금천구 8번 확진자와 영등포구 21번 확진자와 같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는 신대방동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 목사 사택과 교인 거주 빌라, 사태 관리실 등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지하실 기도실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건물 거주자 전원 20명에 대한 검사 결과 1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구로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3명이 만민중앙교회 관계자들이다.

구로구에 따르면 27, 28, 29번 확진자는 만민중앙교회 관계자들로 27일 교회 마당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28번 확진자는 가리봉동에 거주하는 49세, 44세 남성이다. 29번 확진자는 구로4동에 거주하는 47세 여성이다.

구로구는 금천구 6번 확진자(25일 확진판정)와 관련, 교회 교직자와 당일 온라인 예배 제작·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6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27일까지 197명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9명 가운데 42명이 이날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7명은 이날 오후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는 가족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 추정 확진자는 6명이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최소 12명의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만민중앙교회는 폐쇄됐고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교회의 임시 선별진료소는 이날 오후 1시 철수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6일 저녁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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