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동사무소에서 왔다" 문 열어주자 정체불명 액체 뿌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동사무소 직원을 사칭, 가정 소독을 하겠다며 집 안에 들어와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쯤 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 자택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이 남성은 A씨가 문을 열어주자 자신을 "동사무소에서 나왔다"고 소개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가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작은 분무기를 화장실 등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남성이 밖으로 나간 뒤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 소독 여부를 문의했고 "가정 소독은 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자 당일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해당 남성을 쫓고 있는 한편 이 남성이 뿌렸다는 액체 성분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 또는 보건소는 공공시설에 대한 소독 외에 가정 소독은 실시하지 않으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