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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신간] 서울대 푸드비즈랩의 뒷이야기 '푸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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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미식과 먹방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음식에 관한 방송과 강좌가 인기를 끌고, 많은 요리책이 서점가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오로지 '먹고 마시는 비즈니스'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만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이 책 한 권을 냈다.

푸드비즈랩은 문정훈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집단으로 외식 경영, 농업경제, 농업정책 등 식품 관련 분야의 전형적인 연구 틀을 뛰어넘는다.

시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사람과 음식과 시장이라면 무엇이든 연구주제로 만들어버린다.

지방의 작은 농가나 이름 없는 업체에서 만드는 김치와 고추장의 맛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그래프를 만들고 이를 인터넷 쇼핑몰에 삽입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치와 고추장의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한다.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의 맛이 그렇게 차이 나는지를 실험하며, 와인바의 와인 매출을 은밀하게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각·청각적 자극을 동원해보고, 순창 지역 음식들의 건강과 장수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만든다.

한편에선 우리나라의 토종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까지 찾아가 '풀레 페르미에'(프랑스 토종닭)를 살펴보고 매력적인 토종닭 상품을 만드는 한편,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와 함께 궁극의 음료를 개발하기도 한다.

연구소 과학자들이 이렇게 인간의 미각과 맛을 탐험하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관해 집요하게 파헤친다는 연구목표 때문이다.

◇푸드 로드 /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지음 / 플루토 펴냄 / 1만6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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