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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현대모비스 800억 매입…책임경영으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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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800억원 어치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한 위기를 책임경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동안 현대차 주식 58만1333주(405억7000만여원), 현대모비스 30만3759주(410억9000여만원)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주식 매수로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2.62%,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주주의 직접적인 장내 지분 내입은 주가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준비를 하는 1석2조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가 한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영향을 초반에 받아 주가조정을 미리 거친데다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적자를 내는 현대로템이 운영·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2400억원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지만 주요 계열사들은 안정적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하반기까지 계속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국과 유럽 지역 공장 가동이 원활치 않으면 고기능 핵심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긴다. 국내 부품업체들도 경영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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