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어 남원·순천·보성 차례로 방문해 민주당 지지 호소
4ㆍ15총선 후보 등록하는 이낙연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전북과 전남 등 호남 지역에서 4·15 총선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상당수 의석을 내줬던 '텃밭' 호남에서 다시 민주당의 자리를 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을 방문해 조선소 정상 가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며 이 지역 민주당 신영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와 힘을 합쳐 군산 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2019년 제게 조선소 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는데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미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영 책임자들을 다시 만나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에 어쩌면 국제금융기구(IMF) 외환위기보다 더 큰 고통이 우리에게 올지 모르겠지만, 국난을 이겨낸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 2년 연속으로 7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어느 정부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개발 열의가 확고하다"며 "새만금이 아니라 전북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 제 사랑도 변함없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군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신영대 후보가 원내로 진출하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호남에서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복당하겠다'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겨냥해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후보들의 복당 계획은 전혀 없다"며 "정치 지도자가 되려는 분들은 정당을 너무 쉽게 옮기지 않는 게 옳다고 믿는다. 저는 당적을 바꾼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당선된다면) 임기 1년 이내에 조선소 재가동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준비하겠다"며 "제 공약을 뒷받침해 당정의 협력을 끌어낼 이 위원장이 와서 의지를 밝혀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군산 방문 후 전북 남원, 전남 순천, 보성을 차례로 방문해 호남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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