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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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내 연구진이 천식치료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본격적으로 연구한다.
2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은 다음 달부터 만 18세 이상 코로나19 경증환자에게 천식치료제인 '알베스코'를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다.
연구자 임상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시판 중인 약으로 수행하는 연구 목적의 임상시험을 뜻한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지 7일 내 또는 진단 후 3일 내인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매일 2회씩 14일간 약을 처방할 방침이다.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폐렴이 발견되거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임상에 참여하지 못한다. 임신부와 신장·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도 임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23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시클레소니드는 세포 실험 수준에서는 코로나19 임상이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 등과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번 연구자 임상은 사전상담과 신속심사를 통해 신청 하루 만에 식약처의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면서 "일본에서는 (천식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회복된 사례가 보고돼 일본 감염증 학회가 관찰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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