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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조원태 한진 회장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모든 역량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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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9일 담화문을 통해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한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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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부채의식 갖고, 사회 환원하는 기업 만들겠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진가(家)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거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29일 담화문을 통해 "한진칼 제7기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특히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경영정상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라며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항공은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대한항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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