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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단독]이언주 "나도 당했다"...외부 세력의 조직적 선거운동 방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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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본지통화 "최근 4~5일간 20대 젊은이들 돌아가며 1인 시위"

이 의원 선거사무소 앞에서 "박근혜의 거대 야당 해체하라" 피켓 들어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주요 후보들을 겨냥한 친북 성향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조직적 선거운동 방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도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최근 4~5일간 20대 젊은이들이 돌아가면서 지역구 선거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며 “자신들의 소속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고, 경찰이 와도 역시 마찬가지 태도였는데, 선거운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측이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박근혜의 거대 야당 해체하라’는 피켓을 들고 이 의원 선거사무소 입구에 서 있었다. 이 의원은 “이들이 대진연인지 여부는 좀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최근 며칠간 잇따라 다른 사람들이 와서 1인 피켓 시위를 하는 상황은 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이언주 의원 부산 선거 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 청년/이언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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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지하철 건대입구역에서 선거 유세 활동을 할 때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대진연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고, 지난 27일 소속 회원 10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대진연은 또 지난 11~13일에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 앞에서, 20일에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의 선거 사무소 앞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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