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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제2 황치열, 영탁 키운다" 경주시에 음악창작소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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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 음악인들의 창작을 돕고 인재를 발굴하는 ‘음악창작소’가 탄생한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0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음악창작소 조성이 본격화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들에게 창작부터 음반(음원) 생산까지의 과정을 돕는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음악인들은 이곳에서 노래를 녹음하거나 라이브 공연을 녹화할 수 있다.

조선일보

경북 경주시 사정동 서라벌 문화회관. 올 연말 이곳에 음악창작소가 준공된다.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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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창작소는 경주 사정동 서라벌문화회관 내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이곳에 약2,400㎡(726평) 규모로 총 25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이 창작소 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작소에는 음향 조정실(콘트롤룸)과 녹음실 3개를 갖춘 높이 4.5m 규모의 녹음 공간이 만들어진다. 공연장과 연계한 실시간 녹음·녹화 방송도 가능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시는 신라 시대 때 우리 역사상 최초의 음악 창작 및 교육 관청인 ‘음성서(音聲署)’가 있던 국악의 발상지”라면서 “음악 창작소를 통해 제2의 황치열, 영탁 등 경북 출신 음악인들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경북도는 향후 경주시 등과 협력해 지역 밴드 오디션, 창작음악 페스티벌 등 프로그램으로 음악인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음악창작소를 이용하는 음악인들을 위해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창작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재능 있는 경북 지역 음악인들이 수도권이 아닌 경주에서 창작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면서 “경주시가 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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