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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소방관 국가직화 추진 47년史 '타임캡슐'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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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19㎝ '종' 모양 제작…국가직 전환 기록물 봉안

개봉일 훗날 정하기로…코로나19 여파 행사 대폭축소

뉴시스

[세종=뉴시스] 제44주년 소방의 날인 2006년 11월 9일 전후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모은 소방관 다짐 메시지를 보관하던 타임캡슐(기억상자·왼쪽)과 2020년 4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기념해 종 모양으로 제작한 타임캡슐. (자료= 소방청 제공)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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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47년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추진 과정을 '타임캡슐'(기억상자)에 담아 보관한다.

소방청은 다음달 1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소방관 국가직화 기념식을 겸한 타임캡슐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임캡슐은 조선시대 종루에서 종을 쳐 불이 난 사실을 알리던 것에 착안해 종 모양으로 만들었다. 총 높이는 119를 상징하는 119㎝다.

상단에는 소방의 용맹·예방·경계를 나타내는 '새매'와 국가직 시행일인 '2020년 4월 1일'을 새겨넣었고, 하단의 함에는 소방청 현판을 달았다.

타임캡슐 안에는 국가직 전환의 발자취와 역사적 가치가 있는 홍보영상·언론보도기사 등의 기록물을 담는다.

전국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원이 쓴 다짐문과 정문호 소방청장이 작성한 '소방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글도 함께 넣는다.

타임캡슐은 중앙소방학교에 보관해뒀다가 향후 설립될 소방역사박물관에 영구 보전하게 된다. 개봉 시점을 훗날 정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이 타임캡슐을 제작·봉안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제44주년 소방의 날인 2006년 11월 9일 전후 '119대장정'을 기념해 타임캡슐을 봉안했으며 15년 만인 이달 16일 개봉했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관 국가직화라는 영광의 기억을 후배들에게 전하고자 타임캡슐에 봉안하기로 했다"며 "향후 뜻깊은 날을 후배들이 판단해 봉인 해제하도록 시점은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해 개최한다. 행사 전체는 영상물로 제작해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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