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를 국내 금융기관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입찰 이후 금융사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금융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달러로 한정했다.
한은은 외화대출액의 110%를 담보로 받는다. 담보물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한다.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 원화 현금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금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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