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롯데마트, 즉석식품 강화 '밀 혁신 부문' 신설…“집밥 대체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목표로 대표 직속 조직을 신설하고 푸드 이노베이션센터를 출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 조직인 밀(Meal)혁신 부문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상품개발 과정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주력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또 전문 셰프, 식품연구원, 브랜드매니져(BM), 상품개발자(MD)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신설했다. 전문 셰프가 레시피를 설계하고, 연구원이 가세해 원재료 배합, 최적의 파트너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FIC 주도로 기획 생산된 상품은 장기적으로 롯데 유통 계열사 및 홈쇼핑 특화 상품으로까지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이익 창출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FIC를 통해 개발된 상품의 핵심은 집밥의 완전한 대체다. 롯데마트 즉석조리 코너를 '치킨과 초밥 파는 매장'에서 집밥의 본질에 집중한 차별화된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의 간편식 PB브랜드 '요리하다'도 현재 500여개 상품에서 올해 830여개 이상으로 상품을 확대한다. '요리하다' 제품은 한식 컨셉트의 국, 탕류 및 대표 요리로의 집중을 통해 집밥의 완전한 해결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FIC에선 여름철 대표 보양음식인 삼계탕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엔 파트너사 레시피를 기준으로 상품이 개발됐다면, FIC에선 상품 컨셉, 맛, 방향성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생산한다.

삼계탕은 산지 특화 원물을 이용해 원재료부터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강화도의 특산품인 인삼과 일반 찹쌀보다 영양성분이 높은 초록쌀을 사용해 엄선된 품질의 건강한 레시피의 삼계탕이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그로서란트 매장도 새로운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로서란트는 식재료와 레스토랑의 합성어로 식재료와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신선한 원물을 고객이 선택해 가져오면 매장에서 직접 요리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콘셉트다.

기존 그로서란트 매장은 고기를 구워주거나 랍스터를 쪄주는 형태로 최소의 양념과 요리법을 접목시킨 형태였다. 하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그로서란트 매장은 제철 원물의 맛을 살린 최적의 조리법으로 간편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월별 제철 원물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철 원물에 대한 신선함을 고객이 인지함에 따라 신선제품의 매출이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서초점, 양평점 등 10개점에서 그로서란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추가로 1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Meal)혁신 부문장은 “FIC를 통해 개발한 우수 상품은 유통 계열사와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구조의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