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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기법 국제표준 개발' 한국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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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제이미주병원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이날 간병인 1명과 환자 50명 등 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3.27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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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코로나19 등 체외진단 검사기기에 사용하는 유전자 증폭방식 감염병 진단기법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온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 기술위원회(ISO/TC 212)에서 국제표준(DIS)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 제정절차에 따라 표준안은 최종적으로 회원국 전체 승인 절차만 남았다. 연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이번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된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은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핵산증폭방식 체외진단검사에 대한 전체 절차 및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에 사용하는 진단키드에 적용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RT PCR) 등 다양한 핵산증폭 방식 검사에 적용되는 표준이다.

우리나라 국가표준 전문위원회(대표위원 박애자) 심의를 거쳐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에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다

그간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표준화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 2월 국제표준안(DIS)투표를 회원국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

이번 국제표준화 사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진단키트가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거쳐 향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부 관계자는“이번 국제표준안 승인은 정부기관(식약처, 국표원)이 협업해 감염병 진단기법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온 노력의 성과”라면서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 역량이 세계 각국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감염병 진단기기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를 높이고 국내 업체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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