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공공기관 상임이사, 5명 중 1명 여권 인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거 캠프·정당 출신 절반 넘어

국내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가운데 5명 중 1명은 여권 출신 인사로 나타났다. 특히 대통령 선거캠프나 정당 출신이 많았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324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766명 가운데 여권 출신이 163명으로 전체의 21.3%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내부 승진(33.4%·256명)과 주무부처 출신(22.6%·1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공기업 출신은 3.4%(26명), 기타는 19.3%(148명)다.

여권 출신 상임이사 중에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47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정당 출신은 44명(27%)으로 캠프 출신에 이어 두 번째였다. 대통령 직속위원회 출신과 대통령비서실·경호처 출신도 각각 24명(14.7%)과 20명(12.3%)이었다. 여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은 9명(5.5%), 국회의원 출신은 6명(3.7%), 국무총리 비서관 출신은 2명(1.2%)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여권 출신 상임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예금보험공사와 한국마사회, 주택관리공단으로 각각 3명이었다. 반면 내부 승진 상임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로 각각 5명이다. 특히 코트라와 한전은 여권 출신 상임이사가 단 1명도 없다.

주무부처 가운데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22명(1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양수산부(15명·8.7%), 기획재정부(14명·8.1%), 농림축산식품부(13명·7.5%), 국토교통부(12명·6.9%) 등의 순이었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