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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김종인 "선거는 4월1일부터…2주간 변화에 따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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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팔십 무슨 욕망…나라 잘되는 방향으로“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김재섭 통합당 서울 도봉갑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재섭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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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29일 부임후 첫 기자회견을 하는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선거는 4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변화에 따라 결판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인선 하루 전인 지난 25일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갖고 "내 나이 팔십에 무슨 욕망을 갖겠나. 나라가 좀 잘 되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러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선대위원장은 당시 4·15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정부의 지난 3년간 치적을 봐선 (여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가 주요 이슈의 블랙홀 역할을 하는 데다,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어 승부의 저울추가 여당에 기울었다는 일각의 예상과 궤를 달리하는 분석이다.

그는 "조순형 민주당 의원은 17대 때 12%에서 시작했지만, 14일만에 48%였던 상대방을 따라잡아 이겼다"며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성패를 좌우할 선거전략에 대해 "선거 구호로 뭘 내놓아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남은 총선까지 미래통합당이 바꿔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는 "당신들(미래통합당)이 기본적으로 무엇을 지향하는 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중도 정책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의미인지에 대해 "그건 당연하지"라고 답변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여당에 맞설 수권야당 육성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어떤 면에서 군사정권보다 더 경직돼 있다. 자기들이 여당이 되면 과거 여당이 했던 짓을 안해야 하는데 결국 똑같다"며 "여당이 함부로 할 수 없는 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문제로는 "보수가 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다. 탄핵받은 정당이니까 파괴적 혁신을 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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