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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SK가스, 1013억원 투자해 사우디 가스화학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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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PC와 JV 설립

사우디에 18억달러 규모 PDH·PP 공장 건립

아시아투데이

SK가스와 사우디 APC社 등이 합작해 201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제공=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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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주 기자 = SK가스가 국내 가스화학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스화학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SK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기업인 APC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불 규모의 프로필렌(PDH)·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SK가스는 이사회를 열고 JV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불(약 1013억원)을 향후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SPC)인 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PCG)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올해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말부터 연간 각각 80만톤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규모다. SKGP의 JV 투자지분은 15%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3년부터 본격 추진한 SK가스의 사업다각화가 가스화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에 SK가스와 AGIC간에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SK가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니오스의 벨기에 PDH플랜트 건설에 PDH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키로 한 바 있다. 이처럼 SK가스는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PDH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가동률 10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온 운전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SK어드밴스드가 지난해 폴리미래와 JV를 설립하고 울산에서 폴리프로필렌(PP) 공장건립에 착공하면서,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다운스트림을 완성하는 등 SK가스의 가스화학분야 수직계열화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SK가스 관계자는 “그 동안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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