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사일은 의사표현 도구 아냐…즉각 중단해야"
통합 "김정은 규탄…文정부, 미사일에 미온적 대응 일관"
합동참모본부는 29일 "6시 10분쯤 원산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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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균진 기자 = 여야는 2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일제히 규탄했다. 미래통합당 등 야권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안이한 대응과 허술한 안보 의식이 북한 도발의 훌륭한 토양이 됐다"며 공세에 나섰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또다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를 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10분쯤 원산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30Km로 탐지됐다.
현 대변인은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는 군사행동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사표현의 도구도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일체의 군사행위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공동협력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며 우리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우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계가 모두 우한코로나19와 사투 중인데 '전쟁 놀음'에만 여념이 없는 김정은을 규탄한다"며 "세계 각국이 유엔(UN)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도움을 검토하고 또 실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의 미사일 도발은 더욱 황당하다.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했고 여전히 '개성공단'과 '올림픽 공동개최'를 운운하며 헛된 망상에 빠져있었다"며 "이러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허술한 안보의식이야말로 북한 도발의 훌륭한 토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런 참담한 현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초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도발에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전 세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금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이 해야 할 것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이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와 협력 강화"라고 지적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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