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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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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인 APC사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필렌(PDH)·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SK가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JV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의 자회사인 SKGI 최대 8100만달러(약 113억원)을 향후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인 SKGP(SK Gas Petrochemical)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조선비즈

SK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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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올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말부터 연간 각각 80만톤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SK가스와 AGIC간에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 진행한 사업이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규모다. SKGP의 JV투자지분은 15%이다.

SK가스는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가 지난해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가 대주주인 폴리미래사와 JV를 설립하고 울산에서 PP공장 건립에 착공하면서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분야의 다운스트림을 완성하는 등 가스화학사업 수직계열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가스 관계자는 "그 동안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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