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인사로 표심잡기·TV 토론회 집중·공약 가다듬기 주력
춘천 갑 후보 지지호소 |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4·15 총선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9일 강원 8개 선거구에 출마한 37명의 후보는 조용하면서도 폭넓은 행보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이 내달 2일부터 시작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차원에서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범위 안에서 차분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4년 만에 리턴 매치에 나선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 민주당 허영 후보와 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시민들이 다수 찾는 곳에서 거리 인사로 얼굴을 알렸다.
허영 후보는 이날 오전 퇴계동 새마을 부녀회와 국사봉에서 청소 봉사 활동한 데 이어 오후에는 남산면으로 옮겨 거리 인사로 시민들을 만났다.
통합당 김진태 후보는 예정했던 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개소식을 연기했으며 자전거를 타고 시민들을 찾아가 거리 인사를 나눴다.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효자동과 석사동 일대를 분주하게 오가며 거리 인사를 통해 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제21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 후보군 |
2010년 7·28 보궐 선거 이후 10년 만에 재격돌하는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 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통합당 한기호 후보는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TV 토론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TV 토론회에서 상대의 기선 제압에 나선 양측 후보는 전날에도 이렇다 할 외부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의 격전지로 분류된 원주갑 선거구 후보들은 지역 주민 의견 청취를 통해 공약을 가다듬었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중앙시장에서 상인과 만나 애로 사항을 들은 뒤 태장동과 단계동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통합당 박정하 후보는 주말 내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공약을 가다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무소속 권성중 후보는 부론면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자신의 주요 공약인 섬강 백릿길을 설명했다.
제21대 총선, 원주갑 선거구 후보군 |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강릉 선거구 각 후보는 전날에 이어 휴일에도 도심과 어촌을 오가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가장 넓은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도 지역을 오가는 광폭 행보로 선거구민을 만나 거리 인사를 나누며 첫 주말을 보냈다.
이번 총선에는 도내 8개 선거구에 모두 37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각 8명이고, 민생당과 정의당 각 1명, 우리공화당과 민중당 각 2명, 국가혁명배당금당 8명이다. 무소속은 7명이다.
등록 후보의 평균 나이는 55.4세, 평균 재산은 13억6천7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과 기록 후보는 14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37.8%에 달했다.
남성 후보 34명 중 28명이 병역의무를 다해 82.4%의 병역의무 이행률을 보였다.
제21대 총선 강릉 선거구 후보군 |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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