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힘 받는 개학 연기... 질본 "실내 모임 아직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전국 유치원과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예정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실내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모임이나 행사는 아직 위험하다"는 입장을 내며 개학 추가 연기나 온라인 개학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 사진)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전달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과 사회 각 분야의 협력과 참여를 통해 대규모의 집단발병 사례나 산발적인 사례들도 많이 예방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완화했을 경우에는 또 다시 대규모 위험이 증폭될 수 있는 그런 위험은 항상 상존하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해외 유입에 대한 위험도가 같이 증가하고 있어 그런 것들을 좀 더 통제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공식 의견은 '아직 교실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거나 학교에 나오는 대신 온라인 개학 추진 방안 등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개학 관련 최종 결정과 관련해선 "중대본 차원에서 또 지자체(지방자치단체) 의견, 교육 당국의 의견 그리고 국민들과 학부모님들의 의견들을 모아서 의사결정을 최종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개학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제 가능한 수준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학부모·지역사회·교육계의 공감대, 학교의 방역체계와 자원 등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9583명 중에는 10대 508명(5.30%), 9세 이하 111명(1.16%) 등 아동·청소년 확진자가 총 619명으로 확인됐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그 수는 적지만 개학이 계속 연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학 이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아동·청소년을 통한 고령자 감염 우려도 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