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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2020 격전지] '엘리트 도시' 양천갑..'도시공학 전문가' 황희vs'의사출신 검사' 송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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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도시 양천갑
양천토박이, 도시공학박사 황희
검사출신 의사 송한섭


파이낸셜뉴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양천갑 후보. 사진=황희 후보 송한섭 미래통합당 양천갑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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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갑은 자타공인 '엘리트 도시'다. 서울 남부지방법원과 남부지방검찰청, 목동 이대병원, 홍익병원 등 법조타운과 의료기관이 밀집했다. 지역주민들도 법조인과 의료인을 포함해 자수성가형 중상층이 상당수를 구성하고 있다. 백화점과 영화관 등 편의, 소비시설은 물론 양천구청과 보건소 등 관공서도 위치했다. 교육열도 높아 '제2의 대치동'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지역 성향에 걸맞게 역대 선거는 보수정당이 우위를 점해왔다. 14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내리 여섯 번을 보수정당이 승리했다. 특히 보수진영 소장파로 분류되는 원희룡 의원을 '3선 고지'에 올려 놓으며 대선주자로 키워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선 현역의원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12%를 득표하며 39.9%를 득표한 이기재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당시 황 후보는 양천갑 선거구를 구성하는 △목1동 △목2동 △목3동 △목4동 △목5동 △신정1동 △신정2동 △신정6동 △신정7동 등 9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했다.

엘리트 의식과 개혁성향을 동시에 갖춘 지역인 만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후보자 공천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민주당은 '양천 토박이' 황희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선다. 황 후보는 도시공학을 전공한 도시공학 박사로 재개발 이슈가 큰 양천갑의 맞춤형 후보라는 평가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 활동을 해온 만큼, 입법의 연속성에 강점을 두고 있다.

대표공약은 △도시재생을 통한 명품 주택단지 조성 △스마트시티 재건축 추진 △혁신성장밸리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미래교육 설계 △강북선, 목동선 조기착공 △1주택자 종부세 인하 등 신(新)부동산4법 추진 등이다.

안방 탈환에 나선 미래통합당은 '의사출신 검사' 송한섭 후보를 공천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승희 의원과 이기재 전 지역위원장 등도 도전장을 냈지만 정치신인 송 후보를 넘지 못했다.

송 후보는 총선 공약 전면에 '반(反) 문재인'을 내걸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반재건축, 반재개발'로 규정하며 현실에 부합한 안전진단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정책도 막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목2, 3 ,4동 개발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목동소각장도 폐쇄하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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