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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폴란드 음악대통령'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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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폴란드 출신 작곡가 겸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작곡자이자 지휘자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29일(현지시간) 고향 크라쿠프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6세.

펜데레츠키의 부인 엘즈비에타가 설립한 루드비히 반 베토벤 협회는 펜데레츠키가 오랜 기간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FP는 펜데레츠키를 "획기적인 종교곡과 교향곡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개척" 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폴란드의 음악 대통령'이라 불리는 펜데레츠키는 1960년 관현악곡 '아나클라시스',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 등으로 독자적인 작곡 기법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서울국제음악제(SIMF)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방한 직전 일정을 취소했다.

1992년에는 한국 정부에서 위촉받아 '한국'이라는 부제를 붙인 교향곡 5번을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초연하기도 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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