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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에너지 VRDS 성공적 시운전, 자체 기술력 마무리… 생산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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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9일 기계적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SK CLX 내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전경. 코로나19 종결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VRDS 시설 앞에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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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이달 14일 시운전을 끝내고 본격 상업생산 채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VRDS는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로 지난 1월말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규모 건설공사가 시작부터 성공적인 시운전까지 총 27개월 14일만에 기계적인 준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며 "이 공사는 고압 설비가 기존 공장들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해 공정 복잡도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기간을 3개월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공사기간 단축에 이어 2개월로 예상한 시운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했다. 통상 시운전은 3개월을 잡는데 당초 잡은 2개월 목표 조차 한 달을 앞당긴 목표였고 그 마저도 2주 이상 단축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기간 단축은 공사 예산 절감은 물론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워 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VRDS는 SK 자체 기술력만으로 시운전을 마친 첫 사례다. 코로나 19사태로 외국인 설비 전문업체의 엔지니어가 한국에 파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1조원의 자금이 투입돼 배관 길이만 240㎞, 전기케이블 길이가 서울, 울산간 거리의 3배, 공장 건설에 들어간 배관과 장비 등 장치 무게만 15t 관광버스 1867대에 달했다. 무엇보다 회사측은 약 2만 4000개의 이음새에서 일체의 틈새가 발견되지 않는 완벽한 시공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누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6단계로 세분화했고 점검 실명제도 도입했다"며 "그 결과 반응기, 열교환기 등 대형 설배 누출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이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VRDS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매년 2000억원~3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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