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도 차에 탄 상태에서 |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벚꽃을 보려 많은 관광객이 왔으나 예년보다는 차가 많이 밀리지는 않네요."
29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한 50대 시민은 이같이 말했다.
보문관광단지는 보문호를 중심으로 길가에 벚나무가 많아 벚꽃 명소로 꼽힌다.
벚꽃이 필 때면 경주뿐만 아니라 가까운 포항, 대구, 부산, 울산 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곤 했다.
그러나 벚꽃이 만개한 이날 보문단지에는 많은 차가 오갔으나 예년만큼 극심한 체증은 빚어지지 않았다.
벚꽃 구경하는 관광객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려는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하는 관광객도 많았으나 상당수는 차에 탄 상태에서 눈으로만 보고 즐기고 갔다.
예년 같으면 사람으로 북적댔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도 한산했다.
한 시민은 "차가 밀리기는 하지만 올해는 그래도 소통이 원활한 편이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아예 차에 탄 상태에서 벚꽃 구경을 즐기란 뜻에서 '드라이브 스루 관광(탑승관광)'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또 경찰관과 자율방범대원을 벚꽃 명소에 배치해 불법 주·정차를 막았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사람과 접촉을 줄이도록 드라이브 스루 관광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관광객 차가 몰린 경주 보문단지 |
벚꽃 가득 |
벚꽃 보러 온 관광객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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