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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국 선거 지원' 시작한 이낙연…쫓는 자 황교안, 종로 파고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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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늘 호남 지원 유세…"호남 위해서 文정부 성공해야"

황교안, 종로서 비공식 일정 소화…김종인 면담도

뉴스1

서을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호남권을 방문해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섰다. 같은 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종로에서 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020.03.29/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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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한재준 기자 = 4·15 총선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인 29일,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호남권 유세 지원을 위한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이 종로를 비운 동안 역시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내내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신영대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이어 남원시로 이동해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 출마한 이강래 후보의 유세를 함께 했다.

오후에는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에 출마하는 소병철 후보와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소병철 후보 캠프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잘 해왔든 또는 미흡한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며 "호남을 위해서도 그러하고 역사의 진전을 위해서도 성공해야만 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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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 공설시장을 찾아 이강래 예비후보와 시장을 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상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있다. 2020.3.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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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난 27일 후보 등록 일정이 끝난 후 첫 유세 지원으로 호남권을 택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위원장은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호남과 인연이 깊다.

이에 이날 현장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호응도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분위기에 힘입어 '호남의 적통은 민주당'임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민생당 소속 후보들이 이 지역에서 '문재인·이낙연'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어 직접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

이후 이 위원장은 예상보다 서둘러 서울로 복귀해 종로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하루에만 전남과 전북, 또 종로까지 오가는 강행군이다. 당의 전국 선거에 대한 책임과 별개로 출마 지역구인 종로를 오래 비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이 위원장 측은 코로나 사태와 종로 유세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지역 순회 일정을 최소화해달라는 요청을 당에 전하기도 했다. 경쟁자인 황교안 대표가 종로 유세에 주력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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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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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황교안 대표의 경우 이날 아침부터 비공식적으로 종로 곳곳을 누볐다. 오전에는 종로의 한 배드민턴장과 낙산성곽길에서 주민을 만났고, 오후에는 삼청동과 가회동, 이화동 골목인사에 나섰다.

또 공식 일정으로는 종로 선거캠프에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김종인 선대위 체제' 출범을 본격화하겠단 메시지를 던졌다.

황 대표의 종로 행보가 유독 적극적인 것은 최근 종로 지지율에서 이 위원장과의 격차가 여전히 상당한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김종인 위원장은 "선거는 앞서나가는 것보다 쫓아가는 사람이 유리하다"며 "내가 보기에 선거는 이길 것이다. '과연 되겠느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종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유권자가 까다로운 곳"이라며 "서쪽을 많이 다녀보시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저도 쫓아가는 사람"이라며 "김 위원장이 당에 오셔서 많은 힘이 된다. 또 최근에는 힘든 일이 많았는데 김 위원장이 많은 격려가 된다. 이제 우리 목표는 반드시 총선에서 이긴다는 것인데 (국민이) 우리가 이기는 과정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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